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피라니아 이야기_원하는 것을 요구하라

책읽기

by 리딩 라이프 2025. 2. 5. 00:53

본문

728x90
반응형

자기개발서라는 분야의 책을 진지하게 읽기 시작할 때 진심으로 감동?하면서 읽었던 책이었다. 

글을 쓰기 위해 책장에서 찾은 피라니아 이야기

책의 첫페이지에 이렇게 써있다.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시작조차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라.

인생을 조금 살아본 나로서는 너무 긍정이 되는 문장이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도 알겠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도해보지 않는 것은 더 끔찍하지 않은가?

이 책은 몇 년동안 내가 나의 제자들과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첫 도서로 선정해서 읽었던 책이다. 지금은 절판된지 하도 오래되서 헌책방에서도 찾기가 어렵다. 언제부턴가 나는 헌책방에 가면 제일 먼저 검색을 하고 책이 있으면 무조건 샀다. 그렇다고 집에 많이 쌓여있지 않다. 아끼는 제자들에게 나눠주고 겨우 한 권 남아있다. 가끔 생각날 때 꺼내서 읽어보곤 한다. 책의 내용이 무거운 이야기도 아니고 분량도 적고 하도 여러번 읽어서 쓱 읽어지고 읽을 때마다 나에게 새로운 관점을 주곤 했다. 

카테고리에 책읽기라는 분류를 만들고 첫 글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책이었다. 가장 최근에 읽었던 12주 프로그램이라는 책을 쓸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다음에 쓰기로 한다. 

책꽂이를 뒤져서 책을 찾았다.

눈에 안띄인다... 찾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됐다.

작은 딸에게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역시 그녀가 찾았다. 그럴 줄 알았다. 눈썰미가 있고 야무지다. 나에겐 늘 예쁜 아이다.

그리고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너무 무섭게 시작하는 아이다. 어쩌면 이 책을 읽고 삶의 관점이 바뀌고 아이를 그렇게 키운 나의 역할 덕분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키운 것을 당연히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가끔씩 이 친구의 시도는 내가 가늠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무섭게 느껴질때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더 지나 완전한 성인이 되면 무엇이든 잘해내리라고 믿는다.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지은이의 글
프롤로그 : 내 인생의 피라니아는 무엇인가

첫 번째 피라니아 - 고정관념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자)
두 번째 피라니아 - 모험 없는 삶 (성공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의 것이다)
세 번째 피라니아 - 목표 없는 삶 (목표는 불굴의 의지를 만드는 원동력이다)
네 번째 피라니아 - 부정적 감수성 (긍정적으로 말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다섯 번째 피라니아 - 질문과 요구 없는 삶 (설득과 협상의 비밀은 질문하고 요구하는 것이다)
여섯 번째 피라니아 - 열정 없는 삶 (열정은 모든 것을 사로잡는다)
일곱 번째 피라니아 - 실행하지 않는 삶 (출발하지 않으면 도착도 없다)

에필로그 : 피라니아는 없다

 

나는 매년 3월-4월에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신기한 경험을 했다. 제일 처음 읽었을 때는 전혀 기억에 나지 않았던 다섯번째 피라니아 이야기가 어느 해에 진지하게 받아들여졌다. 다섯번째 피라니아는 "질문과 요구 없는 삶_설득과 협상의 비밀은 질문하고 요구하는 것이다".로 내 인생을 더 적극적으로 만들었던 내용이다.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 삶에 적용하면서 살고 있고 젊은이들에게 조언으로 해주고 있다. 이제 삶에 적용하고 있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다. 나는 그렇게 살고 있다. 어떤 책에서 읽은 것을 온전히 삶에 녹여낸 것? 그 노하우는 나의 것이 되었다. 

1992년 허리케인 앤드루가 플로리다를 강타한 직후, 게리 핼버트는 지역사회를 돕기로 마음먹고 적십자사와 함께 허리케인 세미나를 조직하고 미국 최고의 연사 몇 명을 초빙했다. 세미나는 무료였고 세미나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그들이 생각하는 세미나의 가치만큼 자신의 수표에 액수를 쓰면 되는 것이었다. 세미나는 성공적이었고 질의응답시간에 (상품 판매로 거의 10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연사로 참여했던 테드 니컬러스에게 성공비결을 물었다. 테드가 막 대답을 하려고 할때 사회자였던 게리가 대답하는 것을 멈추게 하고 대답을 종이에 쓰게 했다. 성공비결을 그자리에서 경매에 붙였고 성공비결은 1500달러에 팔렸다. 이 책의 저자는 몇 년 후 성공비결을 경매로 낙찰받았던 신사를 만났고 그 비결에 대해서 듣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p127) 당신이 인생에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달라고 요구하라

이 문장은 나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섯번째 피라니아 이야기를 알게 된 이후 나는 매사에 내가 원하는 것을 요구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내 요구대로 이루어졌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는지 아닌지는 그것을 내가 얼마나 간절하게 원하는지에 달려있다. 내가 간절히 원하면서 요구할 때 이루어진다. 이 책의 저자의 사례도 인상적이다. 게리가 개최하는 비싼 세미나에 공짜로 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참여를 요구했던 적이 있었고 그 계기로 함께 강연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나의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 원하는 것을 요구했을 때 얼마나 감격적으로 그것이 이루어지는지 사소한 것에서부터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도 해결된 적이 많았다. 

이 책의 저자는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으로 우리에게 더 친근하다. 그에 비하면 피라니아 이야기는 잘 알려져있지 않다. 나는 마시멜로 이야기보다 피라니아 이야기가 더 와닿았다.

삶을 변화시키는 큰 인사이트를 받았다. 지금은 내것이 되어 있는 삶의 지혜, 원하는 것을 요구하면서 살고 있다. 

이번 주말엔 집근처 알라딘에 가봐야겠다. 중고가 있는지 보러 가고 싶다. 책을 살 수 있다면 지금 사무실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하고 있는 예쁜 시은이에게 줘야겠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