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라이프 LEADING LIFE

오랫만에 이곳을 지나치게 된 것 같다. 못보던 카페가 생겼다.마침 잠시 쉼이 필요한 시간이었다. 카페에 들어가기 전 기대한 바가 있다면푹신한 소파에 몸을 기대고 싶다는 것과시그니처 음료가 있었으면 좋겠고커피가 맛있었음 좋겠다 였다. 음료 가격이 관광지다. 주변에 예당호수가 있긴 하지만 호수뷰도 아닌데...꽤나 비싸게 느껴진다. 와~ 공간이 넓고 의자들도 맘에 든다.한적하다.한두곳 아주머니들이 수다를 떨고 있었다. 바닐라빈라떼와 커피, 빵하나를 샀다.빵이름은 기억이 안난다.위에 호두가 올라가있고빵안에는 크림치즈가 들어있다.호두와 빵과 크림치즈를 적당히 조합해서 먹으니 꽤나 맛있다.가격이 있는 만큼 커피와 시그니처음료는 맛이 좋았다.동네 주민 할인이 있으면 더 정겨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맛있는 여유 2025. 7. 6. 22:00

늦은 점심식사를 하게됐다. 맛집이라고 알려져서 출장을 갈 때마다 들리고 싶었는데 뭔가 기회가 닿지 않았었다.나는 장터에 있던 소머리국밥에 꽂혀서 .... 출장을 갈 때 마다 소머리국밥을 먹고야 말았다. 오늘은 왠지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늦은 시간이라 브레이크 타임에 걸리는 게 아닐까 하고 검색을 하니 3시부터다. 2시 20분 정도 도착하니 손님이 아무도 없다.사장님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일단 주차장 여유있고(사람들 많을 때는 너무 비좁겠지만....)입구 맘에 쏙 들고 사장님 표정도 맘에 들고서빙을 하시는 분의 미소는 더 맘에 들었다. 온화한 미소를 가진 분이 안내해주신 룸은 6번이었다. 이곳은 모두 룸으로 되어 있다는 점도 좋았다.조용히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언젠가부터..

맛있는 여유 2025. 7. 4. 22:00

촌장골에서 든든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지난 번 두분 내외가 가보셨다던 근사한 카페를 가자고 하셨다.난 안가보았으므로 무조건 좋다고^^ 한옥은 물론 마당까지 어마어마한 규모였다동네 유지이신지인심 좋게 생기신 어르신께서 카페 사장님같았다.마루에 걸터 앉아서 뭔가를 하고 계셨다.묵직한 미소로 맞아주셨다. 우리는 작정하고 온대로 2인 1빙을 주문했다. 거기서 파는 모든 종류의 빙수를 하나씩 시켰다. 모든 빙수가 그리 달지 않고재료의 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망고 빙수에 뿌리는 소스가 특별했는데 소개에 보니 이렇게 되어 있다.와~ 이렇게 비쌌구나..하나에 이만원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이만원은 평균단가였구나.. 파인후르츠청이구나!~ 패션프루츠가 들어가서 엄청 새콤하다.망고에 딱 어울리는 맛이었다...

맛있는 여유 2025. 6. 17. 22:00

주말동안 양평에 사시는 지인의 댁에 저녁식사를 하러갔었다. 내 은사님 부부와 양평의 지인(내 석사 동기이다)의 부부는벌써 오래 전부터 가끔 만나서 삶을 나누곤 했다.언제 만나도 좋은 사람들이고 좋은 시간이다.함께 삶을 나누고 있어서 서로들 감사한다.누가 먼저랄 것도 누가 많이랄 것도 없고항상 그 자리에 있고항상 만나면 행복한 시간이 된다. 양평에 사시는 분들은 연세가 꽤나 되셨는데 우리와 어울리기에도 에너지가 넘치는 분들이다.몇 년 전에는 69세의 나이로 나와 둘이서 한라산을 다녀오기도 했으니...게다가 두분의 세상에 대한 안목과포용력 넘치는 사랑이 남다르다. 우리는 먼 길 마다않고 늘 달려가게 된다. 지난 5월 폴란드로 여행을 다녀오셔서 오시기만 기다리다가 날을 잡았다.그간 양평에 초대되었을 때 집에서..

맛있는 여유 2025. 6. 16. 22:00

등촌샤브칼국수는 체인이고 전국에 너무 많이 있어서맛집이랄 것 까지 있나 하고 생각할 수 있다.갑자기 몇 개나 되는지 궁금해서 챗GPT에게 물어보니 이렇게 대답한다. 400개는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ㅋㅋ 무튼 나도 가끔 가긴 하지만 그닥 좋아하는 맛집으로 소개할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매콤한 걸 좋아하는 큰 딸이 있을 때는 포장을 해와서 집에서 가끔 먹었던 것 같다.학생들이랑 행사를 하고 고기를 조금 먹여주는 맛에 가끔 가기도 했던 곳으로 기억되어 있다. 어릴 때는 된장 찌게를 끓여도 청양고추를 넣은 매콤한 것과 기본 맛 두가지로 끓이느라 기본 맛을 넉넉하게 끓이고 큰 딸이 좋아하는 뚝배기에 덜어서 청양고추를 듬뿍 썰어 넣고 끓여 식탁에 두가지 종류의 된장찌게를 올리곤 했었는데.... 너무 ..

맛있는 여유 2025. 6. 7. 00:12

영종도 바다가 근사하게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한 손커피연구소는실내 인테리어도 근사하다. 품격이 있으면서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준다.어디에 앉아도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다.각자의 공간이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분리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가구들도 통일되지 않았는데 통일감을 준다. 안쪽에는 좌식 자리가 있는데 아기가 있는 가족들이 이용하기 좋다.갈 때마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엄청 편안한 모습으로 그림을 그리는 광경을 보게 되곤 했다. 게다가 커피맛은 일품이다. 그런데 가격도 착하다.10여년을 한결같이 사랑받아온 카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들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https://naver.me/xs3GhMXx 네이버 지도손커피연구소 영종하늘도시점map.naver.c..

맛있는 여유 2025. 5. 30. 22:00

구미에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를 대접하기로 한 날이었다.구미에 계신 어르신들은 내 초등학교 때 친구의 부모님이다.여러 사연으로 아주 가깝게 지내고 있다.(다음에 긴 사연은 따로 쓰기로 하고....)미리미리 식당을 찾고 예약을 했었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시간에 쫓겨서 전날 검색을 하게 됐다. 구미 맛집이라고 치고 여러 종류의 음식과 식당을 서치했는데 제일 눈에 띄였다.음식이 정갈해보였고 평점이 매우 높았다.가기전에 예약을 했는데 정식은 모두 2인 기준으로 주문이 필수이고 간장게장은 1인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장어정식 39,000원짜리 2인분과 간장게장 27,000원짜리 1인분을 시켜서 나눠먹기로 했다.다채로운 구성이 될 것 같아서 좋았다.기본 반찬들은 똑같이 제공되는 것 같았다. 지금 글을 쓰려..

맛있는 여유 2025. 5. 26. 22:00

매주 수요일 저녁 우리집에서 하룻밤을 자야하는 아이가 있다. 내가 직장을 다니느라 육아를 도와주셨던 큰엄마큰아빠네 큰아들이다.내 아이들의 진짜 큰엄마큰아빠와 같은 역할을 해주셨기 때문에 나도 그댁의 아들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는 일은 너무 당연한 일이었다.그런 인연이 벌써 이십년 세월이 흐르고 있다.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학교와 집이 너무 멀어서 목요일 아침 수업에 내려와야하기 때문에 전날 내려와서 우리집 큰아이 방을 사용하고 있다. 어느날 유명한 식빵이라면서 줄을 서서 사야하는데 사무실 1층에 오픈을 했다고 하며 화이트리에 식빵을 사왔다. 식빵이 뭐 그리 대단하겠어~ 하는 마음이 슬쩍 있었는데..... 왠걸 비닐을 여는 순간 식빵의 향이 너무 좋다.이런 향이 나는 식빵은 처음이었다. 먹어보니 세상에서..

맛있는 여유 2025. 5. 25.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