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에 가보고 싶다는 친구가 있어서
처음 행선지를 시장으로 정했다.
에너지가 가장 많을 때 시장을 어슬렁거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었다.
동대구역에서 십오분 정도 걸렸나? 금새 도착했으나 시장입구 주차장 들어가는 차선이 복잡하다.
시장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바로 옆 사설 주차장을 이용했다.
우린 시간이 돈이므로 ㅋㅋ
한시간에 3000원이니 그리 비싸지도 않다.
시장에 가자고 한 친구가 납작만두가 유명하다고 해서
가자마자 납작만두집을 찾았다.
기대하던 납작만두가 아니어서 조금 실망...
창원친구와 나는 부산의 도깨비시장에서 먹었던 바싹하게 구운 납작만두와 초고추장이랑 버무려진 쫄면 야채같은 게 같이 나오는 것을 기대했다.
그런데 물만두와 군만두의 중간 정도에 간장이 뿌려져있다.
글쎄? 무슨 맛인지?...
아무튼 그래도 새로운 체험이니.. 좋다.
결재도 현금밖에 안된다고 한다.. 요즘 세상에?
현금영수증 해주세요 라는 걸 까먹었네... 아쉽..
다음 코스는 그냥 구경이다.
시장에 가지 않는 나는 볼 게 많은 것도 재미났다.
대전에서 온 친구는 티도 사고 이것저것 샀다.
나는 친정엄마 홈드레스를 사려고 구경하다가 결국 못 샀다.
아직도 엄마 취향을 제대로 모르는 걸까?
어떤 건 길어서 어떤 건 짧아서
어떤 건 옷감이 어때서 어떤 건 디자인이 어때서,,,
결국 고르지 못했다.. 아쉽
두번째로 먹은 건 땅콩빵
땅콩 모양에 진짜 땅콩을 껍질채 넣는다.
우도땅콩이라고 파는 것과 품종은 같은데 중국산이라고 한다. ㅋ
그것도 사서 돌아다니면서 먹었다.
꽤나 맛있었다.
지나가는데 아주 근사한 광경이 있다.
사람들이 줄을 엄청 섰는데 김밥이다.
김밥을 싸는 분들의 손놀림이 엄청나고 들어가는 계란지단의 양에 놀람, 그리고 김밥 굵기에 또 놀람
점심을 장수오리에서 먹어야 하는데 그래도 한 줄 사보자는 친구의 의견에 한줄 구매
서문시장은 꽤나 재미난 곳이었다.
활력이 넘치는 시장은 늘 보기 좋다.
아기 옷이 예뻤는데 못 산게 살짝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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