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중에 레크레이션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있다.
그 친구는 많은 재능이 있다.
생전 못 마시던 술도 잘 마신 다는 걸 나중에 알았고 ㅋㅋ
특히 행사진행을 잘한다.
간간히 학교 행사에서도 활약을 하기도 했고
지금은 외부 행사 진행 건이 있을 때 연결을 해주기도 한다.
아주 멋진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레크레이션이 따로 준비가 됐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준비물이 2만원 상당의 선물이라고만 미리 공지됐었다
나는 피지제거되는 조그만 기계를 구매했다.
나도 갖고 싶던 거였어서...
누가 어떤 선물을 준비했을지 기대가 됐다.
그런데 이렇게 대단한 레크레이션이라니...
나 혼자 명랑운동회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첫 게임은 팀을 나누는 것이었다.

색깔있는 종이컵을 두개씩 짝을 지어 3가지 색깔을 꺼냈다.
총6명을 나이 어린 순으로 나이 많은 순으로 나눈다음
나이 많은 3명을 따로 방으로 불렀다.
색깔 종이컵을 고르라고 했다.
나는 정열의 빨강색을 골랐다.
노랑과 파랑을 하나씩 남은 친구들이 골랐다.
이어 나이 어린 친구들이 종이컵을 골랐다.
가장 어린 친구와 가장 나이 많은 내가 한 팀이 됐다.
와~ 뭔가 예감이 좋은데!!!
다음 팀도 다음으로 나이 많은 순과 나이 적은 순이 되었다.
그리고 중간들이 팀을 만들었다.
팀명 정하기가 진행됐다.
우리팀은 먹다 남은 체리가 눈앞에 있어서 체리팀을 하기로 했다.
나는 여러모로 체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ㅋ
게임은 팀에서 한 명씩 나와서 종이컵을 손등에 올리고
셋이 서로의 종이컵을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가장 오래 남아있는 팀이 이긴다.
나는 나가자마자 아웃~ 큭
우리팀 젊은이가 가장 오래 남아 있었다.
이것은 연습게임이라고 했다. ㅋㅋㅋ 좋아~
그래도 우리팀이 일등을 했고
소품들 중에 하나를 먼저 고를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소품은 가위, 칼, 그리고 맨손이었다.
가위가 그래도 기능이 많으니 가위를 정했다.
연습게임이 끝나고 본 게임이 시작됐다.
본게임 선수를 뽑으라고 했다.
우리팀은 당연 젊은 친구!
본인이 하겠다고 한다. 최고~~
게임은 아까 그 종이컵에 콜라를 두 잔 따르고 마신다음 누가 오랫동안 트름을 안하는가였다.
가위바위보를 했고 가장 먼저 파랑팀의 연장자인 집주인이 콜라를 마셨다.
54초만에 살짝 트림을 했다.
노랑팀이 다음 선수였는데
본인이 원래 트림을 잘 안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경기가 지연되어 레크레이션 강사가 1분 30초로 확정지었다.
체리팀인 우리는 1분 30초를 넘으면 일등이 되는 거였다.
룰이 조금 이상했지만 정확하게 기억이 안난다.
누가 이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게임에서 제공된 재료는 박스테이프, 얇은 스카치테이프, 풀이었다.
아마 우리가 꼴찌를 했나보다.
남은 게 풀이었다.
다음 게임...
나눠준 A4종이에 25개의 칸을 그린 후
1-50까지 숫자로 채운다.
사회자가 불러주는 숫자를 지우며 빙고를 하는 거였다.
3줄을 가장 먼저 만들고 팀이 모두 다 3줄을 만들면 승리다.
같은 숫자를 쓰면 안된다.

흥미진진했다.
빙고게임은 너무 식상한데 우리는 너무 열중했다.
진지하다..ㅋ
너무 재밌다.
이렇게 노는 사람들이 있을까 생각했다.
전 직장 동료들과 일요일 오후에 만나서
빙고게임하면서 그렇게 즐거울 수가 있을까....
이 에너지의 근원은 무엇일까...
사랑이라고... 생각해본다.
우리 팀 젊은이가 일등을 했고 토탈 우리팀이 다시 일등을 했다.
이번엔 A4박스와 A4용지 대봉투 세가지 중에 하나를 고르는 거였다.
우리 팀은 뭘할지는 모르지만 제일 쎄고 단단하고 큰? ㅋㅋ 박스를 골랐다.
노랑이는 대봉투, 파랑이는 A4용지를 가지게 되었다.
이제 대망의 마지막 게임이라고 했다.
마지막 게임이 모든 걸 다 결정한다고 했다.
지금까지는 재료확보를 위한 게임이라고 했다. ㅋ 완전 재미난데!
마지막 게임에서 꼴찌팀은 땡볕에서 고기를 굽는 일을 하는 거라고 ㅋ
헐~~ ㅋ
흥미진진!!!
마지막 게임은 지금 가져간 것들로 비행기를 만들어서 가장 멀리 날아가게 하는 것이었다.
와~~~~ 대박!
룰은 모양이 비행기라고 인정돼야 하고 비행기처럼 날라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우리의 박스로 비행기를? ㅋㅋㅋㅋㅋ
웃음이 났지만 시간이 정해져있어서 서둘러 만들었다.
우리는 박스를 뜯어서 가위로 자르고
가장 크게 비행기를 접었다.
날개를 풀로 붙이려고 했지만 안붙는다...
테이프가 필요한데....(없다... ㅋ) 아쉽
와~ 그런데 우리 박스 비행기는
방에서 날리니 엄청 멋진 비행기처럼 나른다
거실을 가로질러 주방까지 날라갔다.
다른 팀들이 우리 비행기가 나르는 위세에 눌렸다.
기선제압 성공 ㅋㅋㅋ
의기양양하게 마당으로 나갔다.

마당에서 호스로 줄을 긋고 넘어가면 반칙이라고 설명을 들은 후
그리고 한 번에 결정할 것인지 두 번 던지고 가장 멀리 나간 것으로 결정할 것인지 물었지만
즉시 결정한다. 모두 한 번에 결정하자고 ㅋㅋㅋ
미련이 없는 사람들처럼 굴었다. ㅋㅋㅋㅋㅋ
우리는 누가 먼저 날릴 것인지 가위바위보를 했다.
가위바위보에 많이 지는 나,
첫번쨰로 날린다.
두그두그~~~
모두 집중했다!
삐리리~~~
실내에서 잘 나르던 비행기가
출발부터 바보같이 나르는 척도 안하고 가다가
심지어 거꾸로 돌아서 힘없이 툭 떨어진다.
어라라?
이게 무슨 일이지?
파랑이가 엄청 잘 날랐는데 날리면서 선수의 몸이 줄을 벗어났다.
우리는 반칙이라고 주장했고 선수는 아니라고 했다. ㅋ
항의가 시작된 후에 진행자가 다시 한 번 씩 기회를 더 주겠다고 했고
나는 내가 잘 못 던졌나 하고
이번 기회엔 우리 젊은이가 나가기로 했다.
어라?
똑같은 몸짓으로 비슷한 곳에 툭 떨어진다.
공기가 다른가? 선풍기 바람때문에 잘 날랐던 것인가?
날리는 선수의 실수가 아니라
비행기의 결함인 것으로!
결국 우리는 꼴찌를 했다.
파랑이 대봉투로
그렇지만 감사하게도 고기는 두 남자가 구웠다. 꺅!!
집주인과 레크레이션 강사
나는 명랑운동회라고 이름짓고 싶다고 했고
다음엔 현수막을 걸고 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ㅋ
다들 좋아할지는 모르겠다.
일단 나는 그렇게 하고 싶었다.
저녁이었지만 아직도 햇빛이 쩅하다.
고기를 구우려고 불을 피우는 동안
우리는 실내에 들어와서
시들어가던 야채들을 씻고 상차림을 준비했다.
덥지만 마당에서 먹자~~
고기구이 이야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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