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산명소] 영인산도 수해를 입었다

일상의 행복

by 리딩 라이프 2025. 7. 28. 22:00

본문

728x90
반응형

영인산 아래 주차장에 안내 펫말

 

 

주맒마다 파3를 가서 연습을 하려고 했는데 

햇살이 너무 뜨거웠댜.

6시에 일어나서 아침 먹고 꾸물거리다가 출발하게 됐다.

원래 목표는 6시 도착이었다. 이런!

 

7시 30분쯤이었을까?

파3골프장에 도착했다.

차에 내리자마자 아스팔트에서 더운 공기가 숨 쉬기 어렵게 한다.

 

앗, 이건 아니지....

열사병으로 쓰러질 수도 있는 일...

골프 연습이 먹고 사는 일도 아니고 

갑자기 땡볕에 골프채를 휘두르는 일이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주말에 연습을 하기로 했었는데 그간 비가 자주 와서 못 갔었다.

아쉬웠다.

 

그렇지만.... 

나와의 약속이라는 굴레를 구지 이런 날 지킬 필요가 있을까? 

어제도 약간 더위를 먹었는지 

온몸의 움직임이 둔화되고 자꾸만 졸려서 힘들었던 기억이 났다.

 

너무 더울 것 같다고 다른 일을 하자고 했다.

같이 간 사람은 뭐 나 편한대로 하라고 했다.

새로 산 하프백에 두 사람 채를 넣어서 무겁다고 꿍시렁 거렸는데..

ㅋ 어쩌면 옳다쿠나?

 

모처럼 서둘러 나온 김에 난 어디든지 가야만 했다.

갑자기 나무그늘 무성한 영인산 산책로가 떠올랐다.

거기 가자고 하니 오케이. 

 

네비가 가르쳐주는 대로 가니 산 입구 시작 지점에 있는 주차장이다.

여기에 주차를 하면 올라가는 내내 

차량의 매연을 마셔야 되는데...

다시 예전 길로 올라가자고 했는데 차량 통제다.

 

한참 안 온 동안 뭔가 바뀌었나?

잘됐다 하고 

나무숲 사이로 걷기로 했다.

 

올라가는 길에 빗물이 쓸고간 흔적이 남아있다.

 

아래 주차장에서 중간쯤 올라갔을까?

영인산도 수해 피해를 입은 곳이 곳곳 나타났다.

 

아이쿠야....

테크길이 무너졌다.

테크 아래 땅이 무너져서 테크가 짤려있다.

 

부서진 데크 윗 쪽이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이 광경 자체가 경악이다.

너무 무섭다.

그러니 산청이니 대구니  

비피해로 죽었거나 다쳤거나 피해를 입은 사람들 마음은 어떨까...

 

맘이 더 아파온다.

 

실제로 몇 년 전 천안 이마트 앞이 막 잠겼다고 뉴스에 나올 때가 있었는데

그 때 우리 사무실도 잠겼었다.

바닥에 있던 물건들을 책상위로 옮기고

배수관 위에 덮인 쓰레기들을 치우고

물이 종아리까지 차는데 이리뛰고 저리뛰었던 생각이 난다.

물이 다 빠져나간 사무실 바닥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아무리 닦아도 흙먼지가 가시지 않았다.

(너무 감사한 건 미화원 분들이었다....)

기계를 돌리고 나서 겨우 먼지가 사라졌던 끔찍한 기억이 있다. 

이런 상태가 집이었다면 더 끔찍했을 것 같다.

 

수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잠시 기도했다.

 

-----------------------------------------------------------------------------------------------------------------------

 

올라가다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았다.

자연은 참으로 신비하다.

영인산 올라가는 길목에 전망대 분위기가 나는 장소가 있다.

 

예전에 작은 딸이랑 석양을 보러 왔던 곳이다.

어디 찾아보면 그 때 사진도 있을텐데...

영인산은 정말 예쁜 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다음엔 노을을 공유해야겠다.

 

중간중간 근사한 싯귀를 만날 수 있다.

걷다가 멈추고 읽어내려가며

감상하는 것도 멋진 과정이다.

 

흔들리며 피는 꼿

 

도종환님의 시, 

접시꽃 당신이 엄청 유명했었지.....

흔들리며 피는 꽃도 참 아름다운 시였다.

 

두시간 정도 영인산의 바람과 시원한 공기를 느끼면서 주말을 시작했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