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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먹던 그 맛, 나무에서 충분히 익은 빨간 토마토 발견

일상의 행복

by 리딩 라이프 2025. 7. 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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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완숙 토마토_블로그 출연용으로 예쁜 것들만 골라봤다.^^

 

나는 어릴 때 토마토를 좋아했다.

단맛이 없어서 설탕을 뿌려주시곤 했지만 

나는 설탕맛 보다 토마토가 좋았다.

어린 애가 좋아하는 야채는 아닌데 지금 생각해도 좀 별났다.

 

초등학생 때 우리집은 나름 잘 지은

다락방이 있고 삼각 창문이 근사한 단톡주택이었다.

 

우리 옆집은 거의 초가에 가까운 

지금 떠올려보니 판자집?이었던 것 같다.

그 집에 친구가 살았고(지금은 이름도 기억이 안나지만..) 

그 친구는 우리 보다 형제가 더 많았던 것 같다.

 

그 친구집에는 담벼락 대신

토마토 나무가 집을 감싸고 있었다.

여름마다 어찌나 그렇게 탐스러운 토마토가 열리는지

부러웠다.

 

기웃거리다가 간신히 하나 얻어먹으면 그렇게 꿀맛이었다.

생각해보니 그 친구넨 아마 그것도 꽤나 중요한 식량이었을 것 같다.

 

난 실컷 얻어 먹고 싶었는데

하나만 주시는 친구 엄마가 좀 야속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어느 날에는 친구가 나에게 토마토를 가지고 의시댔던 기억도 있다.

 

그래서인지

나는 토마토를 자주 샀다.

내가 서른쯤이 되었을 때도 엄마집 동네 시장에 가면 

언제라도 빨갛게 익은 토마토가 탐스럽게 있었고

나는 평생 그걸 실컷 먹을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통째로 한입 베어물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아득하다.

 

어느 날부터 완숙이라고 해서 사도 

그 옛날에 먹던 토마토 맛을 가진 토마토를 찾을 수 없게 됐다.

이제 포기를 했다.

마트에서 파는 단단한 거짓 완숙 토마토에 익숙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영인산 산책 덕분에 

이십년전쯤 완숙 토마토를 기억해냈다.

한 번 가보자 했는데

(영인산에서 아산스파비스쪽으로 가다보면 토마토를 팔았던 곳이 있었다)

 

진짜 팔더라....

감동.... 그곳에 있던 가장 비싼 가격을 매긴 토마토가 달랑 두박스 있었다.

그걸 다 사고

사계절푸른농장의 아주머니는 친절하지는 않았다.

 

집에서 먹는 용으로 다소 부족한 모습의 토마토를 한 박스 샀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했다.

아쉽다....

 

음봉 완숙 토마토 : 네이버 검색

 

음봉 완숙 토마토 : 네이버 검색

'음봉 완숙 토마토'의 네이버 검색 결과입니다.

search.naver.com

 

사고 내려오다 보니 비슷한 농장이 2개 더 있다.

검색하니 세군데가 다 나온다

내가 산 곳이 사계절, 아마도 바름농부와 달기농장이 이어 있었던 것 같다

 

다 먹으면 저 두 곳에 전화해서 다시 가봐야겠다.

 

매일매일 토마토로 배를 채워도 뿌듯할 것만 같다.

행복하다.

 

작은 딸이 토마토 쥬스를 좋아해서 집에서 아주 자주 만들었었다.

칼집을 내서 끓는 물에 넣어도 껍질을 벗기기 어려웠던 마트 거짓 완숙 토마토와는 비교가 안된다.

끓는 물에 넣지 않아도 껍질이 어느 정도 벗겨진다.

 

토마토 쥬스를 만들면서도 기분이 좋다.

이렇게 맛있는 토마토를 함께 먹어서 행복하다.

살짝 뜨거운 물에 넣었다 뻈다_저절로 껍질이 벗겨지도록 잘익음

 

아주 조금 덜익은 토마토..유기농이라 그런지 저런 흠집이 다소 있긴 하다

 

조금 두었다 먹으면 된다는 농장의 아주머니는 투박했다.

토마토를 팔고는 있지만 판매에 적합하지는 않았다. ㅠ 아쉽다.

농부라서 그렇다고 이해하기엔 너무 투박하다.

아저씨는 친절했다고 하던데..

내년엔 아저씨가 계실 때 사보는 것으로!~ 

 

연세가 많이 드셨던데.. 오래오래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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