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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거 엄마"의 행복 2

일상의 행복

by 리딩 라이프 2026. 8. 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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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늦은 식사를 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열두시가 넘어서 잤다.

시골 아침은 일찍 시작했지만 

우리 식구들은 여덟시쯤 되어서 일어났다.

밤새도록 에어컨을 켜고 주무시지 않는 큰엄마네지만

손님이 더울까 밤새 에어컨을 켜놓아주셨다.

더위는 시골이나 도시나 극성이었다.

하긴 그래도 한풀 꺽인 건 분명하다.

 

큰엄마가 차려주신 근사한 아침식사를 하고 집을 둘러보았다.

올 때마다 조금씩 변화가 있다.

장작이 더 많이 쌓이고 

마당도 근사하다.

항아리를 엄청 사셨다고 했다.

항아리로 근사한 마당을 만드셨다.

 

큰아빠의 취미생활인 분재들도 쑥쑥 자라고 있다.

생각할수록 큰아빠에게 딱 맞는 취미생활이다.

20년도 넘게 키운 끔찍한 분재들이다.

너무 신기함..

 

아무것도 없던 텃밭에 고추랑 참외, 가지, 토마토들이 자라고 있었다.

참외랑 토마토를 땄다.

내가 토마토를 나무에서 따먹기를 얼마나 학수고대했는지!!!

집에 트랙터도 생겼더라.

진짜 농부가 되신 듯!!

 

고추와 참외 오이 토마토를 가져왔다.

가지는 지현이 부모님께서 주신 게 많아서 가져오지 않았다.

뭐라도 자꾸 주시려는 마음에 변함이 없다.

 

퇴직을 하고도 나누어 줄 수 있는 삶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건지 짐작이 간다.

 

점심은 친구랑 친구 딸이 하는 피자치킨집에 가자고 하신다.

엥? 이런 시골에?

같은 직장에서 일하던 친구분이 일찍 퇴직을 하시고 

고향에 돌아와 치킨집을 하셨다고 한다.

그러다가 코로나때 딸이 피자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치킨에 피자를 더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너무 맛있다고!!

 

 

꼬꼬치킨과 피자95이다.

따님이 95년생인 듯? ㅋ

큰아빠 친구 아내분, 딸과 사위 세 분이서 일을 하고 있었다.

사장님이신 큰아빠 친구분은 한량? ㅋㅋ 뒤늦게 나타나셨다.

뭔가 표정이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고구마와 감자 토핑이 아주 푸짐하다.

재료를 아낌없이 쓰고 있는 듯 하네.

와~ 정말 맛있었다.

 

피자 한쪽을 먹으니 이미 배가 부르다.

피자도 듬뿍 들어있어서 고소하다.

동네분들이 꽤나 많이 와서 먹고 포장하고 했다.

매일 재료소진이 될 정도라고 하셨다.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아서 장사는 잘 될 것 같다.

 

큰엄마는 주인사모님께 우리가 사간 앙버터 호두과자 한박스를 슬쩍 건네셨다.

우리를 소개하니 이미 많이 들어서 알고 계시다고....ㅋㅋ

기분이 좋았다.

 

딴거엄마로 불렸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정을 나눌 수 있는 또 다른 가족이 있다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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