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제자 아름양이 홍콩에서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강추한 미술관이었다.
구글 지도를 열심히 찾아서 버스를 타고 갔다.
버스를 한 번 갈아탔는데
잘 못 내리는 바람에 한 정거장 정도 더 걸었던 것 같다.
그래도 잔뜩 부푼 기대감에 열심히 걸었다.
M+ · 38 Museum Dr, West Kowloon, 홍콩
★★★★☆ · 미술관
www.google.com
호기심과 기대감에 미술관에 입장을 했다.
깨끗함과 간결함으로 우리의 시선을 압도했다.
순서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흥미로운 작품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관람하기 시작했다.
맘에 드는 그림들을 사진도 찍고
제목이 뭔지 읽기도 하고
한참동안 서서 작가가 무엇을 전달하려고 했는지 짐작하면서
작품을 감상했다.
몇몇 작품들은 사진도 찍었다.
그 때 아마도 내 눈에 쏙 들어오는 것들이었을 것이다.
기운이 좀 남아있을 동안에....
![]() |
![]() |
![]() |
![]() |
너무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뭔가 메모라도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을 찍으면서 제목과 작가도 정리했어야 되는데.. 아쉽다.
처음에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감상을 했었는데 말이다.
점점 에너지가 소진되어 갔다.
미술관이 너무 크다.
작품이 너무 많다.
반도 다 못봤는데 허리가 아팠다.
잠시 쉬어야 할 만큼 나는 피곤했다.
간신히 쉼터를 발견했다.
누울 수 있는 쿠션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있고 공간이 협소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잠시 다리를 뻤고 몸을 길게 늘어뜨려 스트레칭을 했다.
아예 누웠다.
누워서 보니 벽에 이런 장치가 있었다.
아쉽게도 한국어는 없다....
좀 더 잘살아야 돼....

내가 보이지 않으니
큰딸에게 톡이 온다.
엄마, 어디?
엄마 누워있다....ㅋㅋ
그리고 다시 관람을 시작했다.
다 보고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던 게 약간 실수였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우리는 아침에 호텔에서 조식을 엄청 든든하게 먹었다.
나는 주로 단백질 위주로 먹었고
딸은 건강 위주보다는 맛? 위주로 먹는 편이어서..
아직 젊으니까...
후식까지 두어번 왔다갔다 하면서 잘 먹었다.
호텔 조식은 왠만한 건 다 있고
있는 것들은 대충 맛도 괜찮았다.
호텔에 투숙하면 조식을 여유있게 먹는 게 참 좋다.

그래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었는데
이 미술관이 너무 너무 넓고 볼 게 많아서 시간이 꽤 소요됐다.
관람을 끝내고 식사를 하기엔 너무 허기질 지경이 되었다.
그런데 다른 미술관과는 다르게 식당이 보이지를 않는다.
겨우겨우 물어서 찾아간 식당...
보기 좋게 쫓겨나왔다.
오늘은 행사가 있어서 통째로 대관이 되었다는.....

식당이 달랑 하나? 말도 안돼....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기엔 너무 멀어서
그 과정 자체가 무겁게 느껴졌다.
방법은 서둘러 미술관을 다 봤다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중간에 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오기?
아무도 가두지 않았는데
갇힌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주하는 곳마다 예술이다.

![]() |
![]() |
미술관 안에 있는 복도 같은 곳인데
여기 마져도 예술이다.

마치 죽을 힘을 다해 무엇을 하는 느낌이랄까?
죽을 힘을 다해 관람했던 전시장이다.
ㅋㅋㅋㅋㅋ 너무 과장됐나?
암튼 5년전 유럽 자유여행때와 비교해서
내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걱정하는 딸의 눈빛...
그래 엄마가 이제 노화가 시작된 듯...
간신히 조금 걸어서
쇼핑몰에 있던 식당을 찾아 허겁지겁 식사를 했다.
어딘지 기억에 없지만 아주 맛있게 먹은 듯..
아마 무엇을 먹었어도 맛있었을지도....
완탕면이 너무 맛있었다.
지금 다시 먹고 싶은 게 있다면
완탕면!~~~~
![]() |
![]() |
![]() |
![]() |
| 홍콩 둘째날 밤, 피크트램..루비패스 강추 (6) | 2025.09.13 |
|---|---|
| 홍콩 둘째날, 저녁 팬 프라이드 번? (2) | 2025.09.11 |
| 홍콩 둘째 날, 드디어 홍콩 여행 시작~ (4) | 2025.09.03 |
| 홍콩 첫 날, 벨기에 레스토랑에서 우아한 저녁식사를 하다. (7) | 2025.09.01 |
| 홍콩 첫 날, 여기 홍콩 맞아요? (8) | 2025.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