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에 같이 식사를 했던 사법들에게
NRG태권도장에서 일은 하지 않지만
우리 학교 졸업생이 또 있는지 물었다.
민욱이를 말해주었는데...
와 우리 민욱이?
미처 오기전에 생각 못했던 민욱이..
우리 부서에서 근로장학생을 했던 친구다.
카톡을 찾으니 내 친구에 있다.
그런데 프사에 얼굴이 내가 알던 애랑 조금 다른 것도 같고
살을 많이 뺐는지?
살짝 걱정이 됐다.
그렇지만
일단 불러보았다.
혹시~ 내가 아는 민욱이가 맞나? 하고..
그런데 바로 맞습니다 라고^^ 답이 왔다.
와~~
그 친구도 내가 홍콩이라고 하니 너무 놀랍고 반가워했다.
태권도 수업이 8시에 끝난다고
옷을 너무 편하게 입었지만 나만 괜찮다면
수업이 끝나고 바로 뛰어 오겠다고 했다.
우리 숙소 근처에 식당을 알아보겠다고도 했다.
난 또 왠 횡재?
바로 달려나온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도
이렇게 환대를 해주니 정말 기뻤다.
외국 살이 힘들테니
꼭 샘이 밥을 사겠다고 했다.
3가지 선택지를 줬는데
큰딸이 그중에 고르기로 했다.
벨기에식 레스토랑이었는데
호텔이랑 매우 가까웠다.
우리는 8시에 만나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https://maps.app.goo.gl/kS6oqZApd7GXvjBK7?g_st=ipc
FRITES Belgium on Tap · North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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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조금만 길었어도 꽃을 한아름 사서 호텔방에 꽃아 놓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틀밖에 자지 않으니 이번 여행에서는 참자...
그냥 지나면서 보는 것도 참 좋았다.
우리는 5분전에 도착해서 예약한 자리에 앉았고
민욱이는 조금 늦을 것 같다고 했다.
먼저 주문을 하라고 해서
메뉴판을 보면서 열심히 주문을 했다.
스테이크와 홍합요리, 피자를 시켰다.
나중에 보니 모든 요리에 감자튀김이 곁들여 나온다고 메뉴판에 써있더라.



민욱이가 도착해서 우리가 시킨 메뉴가 모두 여기서 제일 잘 나가는 것들이라고 말해줬다.
뭐든 시켜도 맛있는 곳이라고도 했다.

민욱이는
그 바쁜 와중에 유명하다는 홍콩 쿠키를 들고 왔다.
조금 늦은 게 이것을 사느라였네..
아이구...기특해라..
음식은 아주 풍족하고 맛있었다.
그동안 지냈던 이야기
곧 결혼한다는 이야기
선생들의 안부, 친구들 안부 등등
할 말이 아주 많았다.
민욱이가 경주에서 살고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경주에서 살고 있는 큰 딸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도 공통점이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테이블에서 생일 축하 이벤트가 열렸다.
직원들이 와서 노래를 불러주었는데
우리도 신이나서 박수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생일을 맞은 친구의 부모가 고맙다고 우리에게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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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 노래가 끝났다.
다같이 노래를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엄청 좋은 축하가 될 것 같았다.
함께 노래를 불러준 나도 기분이 좋았다.
저녁식사를 하고 홍콩에서 현지인들이 간다는
야경이 멋진 클럽에 가자고 했다.
클럽? 오오~~
재미나겠다.
호텔의 최상층이었는데
도착하니 대기가 있다.
15분정도 대기하라고 하니
다같이 기다렸다.
대기하는 곳에서도 홍콩의 야경이 눈부시다.




처음엔 실내에서 음료를 마셨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밖으로 나가겠냐고 물어왔다.
우리는 그러겠다고 하고
야외 테라스에 있는 자리로 옮겼다.
풍경이 정말 멋지다.
밤이 깊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여자친구가 운영한다는 블로그도 소개시켜줬다.
오늘 뭐하지? : 네이버 블로그
홍콩살이 8년차 직장인의 살금살금 일상 기록 ૮꒰˶ ・֊・ ˶꒱ა
m.blog.naver.com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다음에 결혼식에서 꼭 소개를 받아야지~
열두시가 넘어서 민욱이는 호텔로 가는 빨간 택시를 불러줬다.
택시비는 자동결재가 된다고 말해줬다.
와~ 이런 대접을 받다니..
나 잘 살았구나....
딸이 또 말한다.
엄마 진짜 인싸구나~
홍콩에서도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 몰랐다면서....라고..
엄마 이런 사람이야!~ 호호호~
민욱이가 불러준 빨간 택시를 타고 호텔앞에 안전하게 내렸다.
홍콩 첫날,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 호텔에서 푹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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