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제자가 우리의 짐을 호텔에 맡기기 위해 다시 우버를 불렀다.
홍콩의 우버는 정말 바로바로 잡혔다.
자가용이 별로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홍콩에서는 차값과 동일한 정도의 세금을 낸다고 한다.
1억짜리 차를 사면 1억의 세금을 내야하다니...
와~
홍콩에서는 차량을 소지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었다.
우버를 타고 우리의 호텔로 이동했다.
벌써 몇 달전 예약을 했던 호텔이었다.
처음 갔는데 오히려 익숙하게 느껴졌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체크인은 할 수가 없었다.
내 이름이 아고다 예약자와 여권 스펠링이 달라서
프론트에서 잠시 웨이팅이 있었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다시 우버를 불렀다.
점심을 한시반으로 미루어 놓아서
우리 학교 출신의 사범들이 식당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식당은 전세계에 체인을 가지고 있는 중국식 레스토랑이었다.
우리는 침사추이에 있는 지점으로 갔고
검색해보니 한국에도 많이 들어와있다.
분당점을 꼭 한 번 가봐야지
네이버 지도
크리스탈제이드 AK 분당점
map.naver.com
6명중에 시간이 안되는 사람들은 참석을 못하고
3명의 사범과 인턴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기 전부터 내 제자에게 우리 학교 졸업생 중
홍콩서 태권도 사범을 하는 친구들이랑
식사 한끼 하고 싶다고 부탁을 해놓았기 때문이다.
식사를 내가 꼭 사주고 싶었다.
그들에게 나누어줄 선물들도 함께 준비해갔다.


여러가지 음식이 나왔는데 사진을 못찍었다...
만나서 이야기를 하느라
나는 사진이 하나도 없다.
음식은 한 열가지 정도 시킨 것 같은데
달랑 저 두개의 사진도 딸에게 받은 사진이다.
마지막 후식이 색도 곱고 맛도 좋았다.
음식은 모두 맛이 좋았던 것 같다? ㅋ
사실 어떤 요리를 시켰는지 어떤 맛이었는지 나는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나는 음식보다 내 제자와 사범들과의 만남에 취해서
아무것도 못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
돌이켜보니 무얼 먹었는지도 생각이 안난다...ㅋ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마냥 신이 난다.
식사를 마치고 다들 수업이 있어서 헤어져야 했다.

내가 가져간 보잘 것 없는 선물들을
사범들이 너무 기쁘게 받아주었다.
너무 행복했다.
다시 또 제자가 우버를 불러서 호텔에 내려주었다.
나때문에 짐이 많아져서 걱정을 했는데
이제 집으로 가면 된다고 했다.
다행이다.
집에 가서 4살 배기 아들에게 내가 선물한 옷을 입혀서 사진을 찍어보내주었다.
마이쮸도 엄청 좋아하는 표정으로 들고 사진을 찍었다.
엄청~ 귀여웠다.
다음 번 여행에선 아기들을 보고 싶다고 했다.
내 제자도 좋다고 했다.
다음에 겨울에 다시 와야지~
호텔에 와서 잠시 쉬었다.
살짝 낮잠을 잤다.
아침부터 짐을 붙이고 받으면서 너무 실갱이를 해서 그런지 조금 피곤했다.
호텔은 하버뷰였는데..
살짝 건물에 가려진 하버뷰였다.
그런대로 운치있었다.

한숨 자고 저녁은 또 우리 부서에서 근로장학생을 했던 아이를 만나기로 했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다음에 다시 하기로~~~ㅋㅋ
아!! 딸이 홍콩 첫 날,
하루종일 지내면서 한 말이다.
엄마.... 홍콩에 여행을 온 것 같지가 않아..
하루종일 한국 사람이랑 식사하고
왔다갔다 다 에스코트해줘서 길을 찾지도 않아서
낯선 나라에 온 것 같지 않네..
우리 홍콩 여행 온 것 맞아?
라고 ㅋㅋ
엄만 너무 좋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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