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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셋째 날_화려한 배웅

떠남의 여유

by 리딩 라이프 2025. 9. 2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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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젠트 홍콩, 5성급 호텔

 

홍콩 셋째날 밤 제자가 우리를 초대한 5성급 호텔이다.

이렇게 화려한 배웅을 받다니..감격!!

제자는 8:30에 우리 호텔로 데리러 오기로 했다.

늦은 저녁식사를 하고 

본섬에서 홍콩섬의 야경을 보고 공항에 데려다준다고 했다.

멋진 친구!!! 나는 이미 신이 났다.

 

12시에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내 제자가 데리러 오기 전까지 마지막 관광을 하기로 했다.

빗길이지만 시간을 알차게 써야지...

 

세상에서 가장 길다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보고

사진도 좀찍고 아침 일찍부터 에그타르트도 사러 가기도 하고 

빗속을 다녀서 그런지 몹시 피곤했다.

 

잠시 카페에 들려서 수플레를 먹었다.

나는 이런 건 첨보네~

큰 딸은 좋아하는 디저트라고 한다.

부드럽다

 

비도 오고 너무 피곤해서 

일단 수플레를 먹고 조금 쉬기로 했다.

 

원래는 기념품을 좀 사려고 했는데

비가 많이 와서 돌아다니기가 여의치 않았다.

재래시장을 못 간 것이 몹시 아쉬웠다.

갖가지 쇼핑몰을 돌아다녔지만

뭔가 그림의 떡?

 

그래도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으니

홍콩버터쿠키 몇 개를 사서 다시 호텔 근처로 돌아가기로 했다. 

호텔 근처에서 발맛사지를 예약해놓았다.

제자가 오기 전까지 조금 쉴 시간을 만들어두었다.

 

그래도 제니쿠키는 꼭 사야해!

제니쿠키는 홍콩에 사는 제자가 한국에 나올 때 사다줘서 얼마나 맛있는지 이미 알고 있었다.

가방을 고려해서 큰 통으로 4개를 샀다.

그것도 많다....

 

호텔 근처 맛사지샵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기다렸다.

온몸이 피곤으로 쳐져있었다.

푹신한 의자에 몸을 걸쳐 놓는 것 만으로도 좋았다.

맛사지는 언제나 좋다.

 

8시 10분쯤 되니 제자가 호텔에 도착했다고 한다.

서둘러 맛사지샵에서 나왔다.

근사한 벤츠 전기차를 타고 왔다.

(홍콩에서 차량 소지는 정말 엄청난 부를 의미한다고 들은 것 같은데..)

세금 혜택때문에 전기차를 샀다고 한다.

 

역시! 홍콩에서 가장 큰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CEO답다.

멋지다~ 차도 차지만 태도나 생각이 멋지다.

10년만에 홍콩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게 되었다는 것이 주목할만하다.

다음 주에 6호점을 오픈하느라 바쁘다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나를 만나러 와주고 

그동안 여행과 먹은 음식들을 살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려고 했다.

 

너무 깜깜할 때 가서 몰랐는데 구글 지도에서 이 호텔의 전경이 이렇다고 한다.

유리가 많은 창문쪽으로 앉아서 저녁식사를 했다.

1층이었으니 호텔 이름이 써있는 아래쪽이 아닐까?

레스토랑이었다.

너무 깜깜해서 메뉴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지만 

큰 딸이 꼼꼼히 보고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골랐다.

음식맛을 느끼기 보단 나는 제자와의 만남과 삶의 이야기를 주고 받느라 몹시 분주했다.

호텔이 이런 뷰였는지 몰랐음

 

비가 내리치는 창가에 비치는 야경도 멋졌다.

호날두가 속해있는 구단의 CEO가 우리가 식사하는 레스토랑에 와서 

우리는 누군지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이 사진을 찍길래 

유명한 축구 선수라고 생각하고 우리도 사진을 같이 찍었는데 구단의 CEO였다.

호날두랑 친해서 엄청 유명하다는 후일담..ㅋ

 

식사를 하고 자정이 되어서 공항으로 이동했다.

내 제자는 공항에 내려서 짐을 카트에 올려 항공사 수하물 카운터로 데려가주었다.

거기서 짐을 붙이고 

짐이 초과되서 결재를 하고 

이것저것 물어봐주고

짐을 수하물로 맡긴 다음

수속하는 곳까지 배웅을 해주었다.

일요일 밤, 가족들과 함께 해야 할 시간이고

다음 주 일정을 위해서 쉬어야 할 시간인데

기꺼이 나와 시간을 보내주고 

황홀한 배웅을 해 준 제자 덕분에 나는 가슴이 뜨거워졌다.

가을에 한국에 나오면 꼭 연락한다고 한다.

 

그래... 시간내서 꼭 식사라도 하자꾸나.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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