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하게 검색을 해서 찾은 곳이다.
택시 기사님이 주변에 내려주셨는데
다왔다는데 간판이 눈에 잘 안띄어 못 찾을 뻔했다.
게다가 하필 지하다. 크...
![]() |
![]() |
계산대와 셀프바다.
셀프바에 가지는 않았지만
아르바이트생이 초코 머핀과 식빵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 |
![]() |
심지어 신발을 벗어야 한다.
모두다 일단 한 번 경악!
그렇지만 대안이 없으니 일단 들어가보자.
나는 롱부츠 신은 사람이야.
신발 벗기 제일 불편하다고......
신발장이 제법 근사하다.
하지만 롱부츠를 위한 공간은 없음...
찌그러뜨려야 함.
![]() |
![]() |
이게 무슨 컨셉인지는 모르겠다.
인도식 같기도 하고
사막이면? 아프리카?
중간에 큰 좌석이 있고 사이드로 모두 조그만 룸으로 되어 있다.
커튼을 칠 수 있다.
우리는 답답해서 커튼을 안쳐도 되냐고 물었다. ㅋ
옛날엔 이런 카페 엄청 인기 많았었는데
좌식에 비밀스러운 곳...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
![]() |
큰 오빠를 위해 내가 고른 닥터킬러(큰오빠는 이름이 맘에 든다고 했다)
도수가 높고 깔끔할 것 같아서 내가 선택했다.
작은 오빠가 고른 스트로베리 마가리따
내가 고른 리얼꿀자몽
닥터킬러와 리얼꿀자몽은 스페셜이고 작은 오빠의 스트로베리 마가리따는 클래식에 포함되어 있다.
혹시 추가로 시키게 되면 참고하려고 시그니처가 뭔지 물었다.
동해랑 뭐라고 했는데 기억이 안난다.
심지어 15주년 기념 이벤트로 할인을 많이 해준다.
이 집이 15주년이 됐다니 뭔가 감동이다.
나름대로 칵테일은 모두 맛이 좋았다.
특히 내 자몽은 정말 신선한 자몽 한개가 다 들어가있다.
반은 갈려서 음료에 있었고
반은 위에 얹혀서 조각을 찍어서 먹을 수 있었다.
맛이 좋았다.
막내 이야기도 하고
큰 오빠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헸다.
자식들을 분가시키고 손주들의 재롱을 보면 좋을 시기에
큰 오빠는 외롭고 쓸쓸했다.
자식들이 모두 캐나다에 있다.
우리 형제들이 해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아쉽다.
삶의 의미가 없어서 왜 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내가 우울할 때
어느 날, 귀찮아서 어떤 일을 하지 못한 채 자려고 누웠을 때
이런 하루가 매일 계속된다면 내가 살 이유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을 때가 문득 떠올랐다.
식구들이 내 말을 듣고 많이 가슴아팠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큰 오빠의 속이야기가 내 맘을 아프게 했다.
목사안수를 받은 작은 오빠가 기도 많이 해주겠지...
하며 위안을 해본다.
바닥이 좀 추워서 담요를 갖다 주었지만 그래도 추웠다.
다행히 우리는 이야기를 마무리 하고 나왔다.
다시는 오지 가지 않을 사막의 하얀꽃이지만 나름대로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큰 오빠가 택시를 불렀다.
세종으로 가야하는 작은 오빠를 반석역에 내려주고
(큰오빠는 택시로 세종을 가자고 했지만 작은오빠가 완강히 거부했다. 버스가 더 안전하다면서..)
엄마집에서 자기로 한 나를 엄마집에 내려주고
오빠집으로 갔다.
뭔가 동선이 이상했지만 할 수 없다.
오빠가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하니.
적적한 큰 오빠가 작은 오빠를 따라 교회를 가본다고 한다.
교회에서 따뜻함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체하고 이틀 만에 간신히 먹은 누룽지가 쓰레기였다! (1) | 2026.02.10 |
|---|---|
| 제미나이, 코파일럿, 너희들 이럴래? (4) | 2026.02.05 |
| 추억의 국화빵을 만나다 (3) | 2026.02.03 |
| 우리끼리 만날까?_4형제 모임 이야기 (0) | 2026.02.02 |
| [신세계천안아산]_케네시레이디, 나 진상 고객? (3) | 2026.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