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금요일..
사무실에서 기분이 몹시 좋지 않았다.
내가 몇 번이나 지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일이 발생되었다.
심지어 하루전 정말 최대한 화를 냈었다.(같은 일로...)
열심히 일하지 않는 선생도 아니고
말귀를 못 알아듣는 편도 아니고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매사에 긍적적인 면이 있어서 괜찮은 선생이었는데...
유독 이 건에 대해서 나의 의도를 모르는 건지 모른척 하는건지 이해가 안됐다.
나는 몹시 화가 났다.
심지어 전 부서의 팀장에게 그런 사례가 있었는지도 물었다.
그렇지 않다고 하면서 본인이 물어봐주겠다고 했다.
우리 부서 일로 남의 부서 팀장에게 공개할 만한 일이 아니었을 수도 있었지만
나는 사실 확인이 필요했다.
전 부서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고 아무렇지도 않게 진행했다고 말했기 때문에...
나는 절대 하면 안된다고 몇 번을 강조했다.(규정을 어기는 일이기 때문이다)
방학 중 몇 주간 금요일 12시 퇴근인데
다들 바쁜 일이 있어서 12시가 넘도록 남아있었다.
12시가 지난 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점심을 같이 하겠냐고 물었더니
둘은 빨리 일을 끝내고 퇴근을 하겠다고 한다.
둘은 슬그머니 사라졌다.
알고 보니 옆 사무실에서 이미 점심을 시켰다.
갑자기 나는 본의 아니게 왕따가 된 기분이었다.
그래도 명색이 내가 팀장인데
혹시 어떻게 할거냐고 예의상 물어는 볼 수 있는 거 아닐까?
(사실, 나와 일했던 다른 선생들은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나는 무척 놀랐다)
내가 꼰대겠지...
그렇지만 그 말로도 내 마음은 없던 일이 되지 않았다.
오전에 업무에 대한 부분때문에도 이미 한 번 화가 난 상태여서
더 기분이 나빴던 것 같다.
평소에 나는 늘 바빠서 따로 다녔기 때문에
점심식사를 같이 하는 건 주로 이벤트였으니까..
그래도 가식적으로라도 물어는 봐줘야 되는 게 아닌가? 했다. (씁쓸)
마침 그 때
전 부서에서 동고동락했던 선생이 연락이 왔다.
같이 점심을 먹게 됐고
나는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하게 됐다.
동태찌게를 먹고 결국 체했다.
좋은 사람하고 먹었는데도 기분이 안좋아서 체할 수 있구나!!
정말 오랫만에 세게 체했다.
밤새 다 토하고
따고 약을 먹고
종일 누워있고
암수술한 친구 위로차 친구네집에서 두달만에 모임을 했는데
정작 아파서 시체처럼 있었던 게 나였다....
다음 날 부축을 받으며 병원을 갔고
체했다는 진단과 4일치 약을 받았다.
약은 모두 식전에 먹는 것이었고 머리가 아프다고 하니 타이레놀도 처방해주었다.
다시 친구집에 와서 기절해있다가 간신히 집에 왔다.
체한지 이틀째
간신히 누룽지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동네앞 슈퍼에서 파는 누룽지를 사다 주었는데.
그래서 먹긴 했는데...
이걸 보는 모든 사람 절대 사지 않기를!
기름에 튀긴 것도 아닌데
누룽지에서 나는 쩐내는 무엇일까......
끓여 주었을 떄는 몰랐다.
그런데 봉지에 코를 박으니 구리다....
안티 홍보?
절대 먹지 마시오....
다시 위가 경직되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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