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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_나무를 심자!

일상의 행복

by 리딩 라이프 2025. 4. 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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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엄마네 마당

 

퇴직을 하시고 고향에서 살 터전을 만드신 큰엄마네 내외는 아담하고 소박한 주택을 지으셨고

텃밭을 가꾸셨다. 

 

우리 예쁜 딸들을 십여년간 사랑으로 키워주셨고

지금도 딸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사랑해주신다.

 

보지 않으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속담이 무색할만큼

우리는 멀어진 거리만큼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다.

조만간 저 땅에서 자란 상추를 먹으러 가야겠다.

 

두 가족이 서로 소통하는 단톡방이 있다.

큰엄마네는 아들이 둘이고 모두 장성했다.

우리는 딸이 둘이고 아직 어리다.

아들만 키우신 큰엄마네 가족은 우리 딸들 덕분에 항상 집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행복해하셨다.

 

나는 우리 딸들을 사랑해주시는 큰엄마네 가족이 너무 소중해서 

아들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역활을 하려고 애썼다.

큰 아들은 우리 학교를 다녀서 좋은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고(알려나 모르겠네 ㅋㅋ)

작은 아들은 대학입시때 상담을 해서 나름대로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심지어 작은 아들은 결혼식때 축사를 해주었다.

그들 부부에게 보낸 축사는 나에게도 의미있는 일이었다.

우리는 서로에게 진짜 가족이었다.

 

몇 일 전 큰엄마가 단톡방에 이야기를 전하셨다.

큰아빠가 나무를 심으셨다고 했다.

뒷모습이 영락없는 농부가 된 큰아빠

 

화살나무와 철쭉, 소나무와 향나무, 단풍나무를 심었다고 소식을 알려주셨다.

큰아빠네 마당에 심어진 나무들

 

와~ 땅이 있어서 자기 마음대로 나무를 심을 수 있다니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큰아빠가 땅을 제공해주신다고 각자 심고 싶은 나무를 심으라고 허락해주셨다.

 

나는 일등으로 자두나무를 심고 싶다고 했다.

큰아빠네 작은 아들은 칡? 칡은 심지 말고 캐자고 했다. ㅋ

우리집 남자는 감나무

우리 큰 딸은 말랑복숭아 나무를 심고 싶다고 했다.

 

올해 식목일엔 나무를 심고 싶다.

내가 부자가 된 것 같다.

 

꼭 자두 나무를 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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