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 아침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창밖의 햇살이 너무 뜨겁구나
하고 베란다를 응시하다가
갑자기 바싹 말라있는 저 친구를 발견했다.
악!!!
다행이다.
벌써 말라비틀어진 몇 개의 잎이 있긴 하지만
여러번 경험에 의하면 살릴 수 있는 단계였다.
눈도 잘 안떠지는 상태에서
물을 담아와 듬뿍 주었다.

물을 주면서 미안하다고 말해본다.
하루만 더 있었어도 다 죽었을 듯...ㅜ
말을 하지....
말을 못하니까 식물이긴 하지
뭔가 식물이 자라는 상태에 대해서
알람을 나에게 주는 걸 만들 수는 없을까?
물이 부족하다든가 과하다든가
바람이나 햇빛이 과다하거나 부족하다거나
온도가 안맞다거나...
소통이 중요한데 .....
그리고 분갈이...
이 친구가 너무 자라서 화분이 지금 작은데
엄두가 안나서 못하고 있다.
이렇게 다 죽어서 뽑아내고 화분을 쓰면 되는데...

머리로 시뮬레이션을 해본다.
바닥에 김장 비닐같은 걸 깔고
이 화분에서 말라비틀어진 저 나무를 뽑은 다음
화분의 흙을 덜어내서 화분을 조금 비운다음
아까 간신히 살아난 친구를 양손으로 꽉 잡고
화분에서 꺼낸다.
(잘 꺼내질지는 미지수....)
그리고 아까 비워둔 화분에 옮기고 새로 흙을 덮어준다.
물을 준다.
끝..
햐~ 되게 쉬운데..
못해....마음속으로는 아마 어려울 껄.....이라고 뇌에서 명령하고 있겠지 하지말라고
ㅋㅋㅋㅋ

와~~ 반나절 만에 다시 살아났다.
대박 생명은 신비한 것!
다시는 죽이지 말아야지.
하루에 한 번 이상 관찰하기!!
분갈이 꼭 성공해봐야겠다... 언젠간
| [세상은 따뜻하다] 구미로 가던 ITX열차에서 무지개를 만나다 (12) | 2025.08.26 |
|---|---|
| 민생회복 소비쿠폰 소진 (23) | 2025.08.12 |
| 명랑운동회 마지막 세션_고기 파티 (9) | 2025.08.01 |
| 못생긴 계란 먹어야 할까, 버려야 할까?... (11) | 2025.07.31 |
| 어릴 때 먹던 그 맛, 나무에서 충분히 익은 빨간 토마토 발견 (11) | 2025.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