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부터인가 삼겹살집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
밑반찬 다 없어지고
달랑 몇개의 소스를 내놓는 퓨전 삼겹살집이 늘었다.
처음에는 신기하고 깔끔해서 우루루~ 몰려갔지만
언제부턴가 삼겹살집에 가면 1인분으로 양이 다 안차는 느낌?
둘이 가면 무조건 3인분은 시키는 게 일반적이 된 것 같다.
이번 우리 엠티에서도 20명을 예약했는데
아무래도 40인분 이상을 먹을 거라고 생각했고
기타 부대적인 것들을 시키면 8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 족히 나올 거라고 예측하고 있었다.
회비를 5만원 걷었기 때문에 20인이 오면 무조건 적자...
숙박으로 펜션에 이미 60만원을 지급했다.
물론 안오는 사람에게도 회비를 내라고 했기 때문에
다 내면 수백만원이 걷히겠지만
안내는 놈들도 많을 거라...
암튼 20명이 엄청 신나게 시켜 먹고 계산은 465,000원이 나왔다.
회비를 더 걷지 않아도 되겠다..대박!
이 식당은 고기질도 좋고 고기양도 많다.
정말 장담컨데 숨은 맛집이다.
블로그 글도 없다.
주인장 내외가 운영을 하시는데
사모님은 요리솜씨가 일품이라 주방에서 일을 하시고
사장님은 무뚝뚝하게 생기셨지만
슬쩍슬쩍 와서 보시고
떨어진 반찬을 스윽 가져다 주신다.
가끔가끔 미소가 참 순박하시다.
나는 우연히 이 식당을 가게 됐는데
지금도 여기를 지나갈 때
여건이 되면 무조건 들려서 식사를 한다.
네이버 지도
복사골식당
map.naver.com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단체연회룸이라고 되어 있던가?
안쪽에 예쁘게 세팅을 해주셨다.
와~
이런 곳이 있었는지 처음 알았다.

전국에서 오다 보니
7시부터 9시까지는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공지했고
9시 이후에는 펜션으로 오라고 안내를 했다.
하나둘씩 오는대로
4명씩 앉아서 식사를 하게했다.
늦게 오는 친구들을 위해서 고기를 구워 옮겨주는 일도 서로 했다.
뿌듯~

식당 리뷰를 쓸 생각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진이 몇 장 없다.
그리고 이곳은 나만 가고 싶은 곳이었다.
그런데 이 날 왔던 모든 친구들이 하나같이 너무 훌륭한 식당이라고 한다.
블로그 리뷰가 달랑 1건이다.
왠지.... 리뷰를 쓰고 싶다는 강력한 동기!!
아마 삼겹살집을 하신지 오래되신 것 같다.
초심을 잃지 않는 다는 게 이럴 때 쓰는 거 아닐까?
처음이나 지금이나
제철 농산물로 갖가지 반찬을 하고
된장 고추장 같은 것도 담으시는 것 같다.
된장찌게가 또 일품이다.
단체 손님이라고 샤인 머스캣도 푸짐하게 내어 주셔서
남은 것을 봉지에 담아왔다.
봉지도 아낌없이 주시더라...
기분 좋은 식사였다.
앞으로 더 자주 가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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