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딸이랑 이름이 같은 정연이.
내가 운영하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이기도 하고
함께 사무실에서 근무를 했던 직장동료이기도 하고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친구같기도 하다.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나를 흐뭇하게 하고
나를 걱정까지 해주는 모습으로 나를 감동시키기도 한다.
우리가 처음 만난 게 2015년이니까 벌써 10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삶을 공유하면서 살았다.
문득, 전화가 왔다.
생초콜렛을 좋아하냐고..
달콤한 초콜렛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니? 하고 물었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초콜렛을 나에게 보내주려고 한다고 했다.
나를 진짜 어른으로 생각하는지? 어르신들이 안 먹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ㅋ
정연아...샘은 아직도 철없는 아이같이 살고 싶단다..ㅋㅋㅋ
책상에 두고 일하다가 당이 떨어질 때 하나씩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면서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초콜렛이라고 한다.
김보람초콜릿, 김보람이라는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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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초콜렛이 도착했다.
이것 저것 보냈다.
인절미 아망드 초콜렛을 하나 먹었다.
정말 구수한 꿀맛이다.
고소하고 달콤하다.
말차생초콜렛은 내 딸 정연이가 정말 좋아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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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의 달콤함보다
내 제자의 마음이 더 달콤하게 느껴진다.
사랑한다고 전화를 해줘야지.
내가 비록, 주인이 아니라 근로자라는 걸 이제 깨달아서 힘들고 슬펐지만
나에겐 이렇게 든든하고 따뜻한 제자들이 있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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