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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분갈이_칼라데아 그레이스타

일상의 행복

by 리딩 라이프 2025. 10. 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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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 성공

 

가끔 다 말라죽어 가던 이 아이를 살렸던 글을 쓴 적있다.

물만 주면 잘 자라는 친구를 죽이는 건 정말 끔찍하다. 

그런데 나는 많이 죽여왔다.

지금 아주 열심히 안죽이려고 기를 쓰고 있지만..

쉽지는 않다.

 

아주 조그만 화분에서 자라던 이 친구들

너무 비좁을 것 같아서 

분갈이를 꼭 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엄두가 안난다.

베란다에 장판을 깔아두었기 때문에 

막 흙을 흘릴수도 없고

뭔가 일을 벌리면 몇 일 걸려야 할 것 같다는 부담감에 시작을 못했다.

그러기를 한해? 가 지났으려나?

 

이번 명절엔 연휴가 기니까 

꼭 해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다.

아직 나는 깡?이 남아있는 모양이다.

냅다 큰 박스를 찾아와서 시작했다.

 

다 죽인 나무가 있는 화분에 죽은 나무를 꺼내고

저 열심히 크고 있는 놈들로 바꾸는거다.

하나 둘 셋~

생각하면 또 못한다

이놈의 뇌가 여러가지 하지 않아야할 이유를 댈 시간을 주면 안된다.

나는 벌떡 일어나서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리 잡아 빼려고 해도 안된다.

심지어 작은 딸에게 SOS를 요청했다.

둘이서 꺼내보려고 애썼지만 

동그란 화분안에 뿌리가 가득 채워진 모양이다.

잡아 빠지지가 않았다.

허걱!!

 

결국 동그란 화분을 깨야 할 것 같다고 딸에게 말했다.

딸도 장갑을 끼고 

열심히 도왔는데 안될 것 같다고 말한다.

뭘로 저 화분을 깨지?

화분이 아깝긴 하다..

그래도 오늘 화분을 저렇게 비웠으니 해야돼.

하자!~

 

 

주변에 보이는 막강한 무기!

예전에 쓰던 캐틀벨이다.

8KG짜린데 이걸로 내려치면 되지 않을까?

ㅋㅋㅋ

 

나는 토기가 너무 바싹 깨지지 않도록(쓰레기 치우기도 힘드니깐)

살짝 내려쳤다.

안깨진다.

적당히 다시 힘을 주고 내려쳤다.

두번 만에 바싹 깨졌다. 

 

 

사진을 찍겠다고 하니 딸이 들어올려준다.

경악이다...

뿌리가 어떻게 저렇게 동그랗게 말려서....

저 안에서 고통스러웠지 않을까?

히융~

 

일단 꺼내는 것 성공하고 

오히려 저 식물은 흙이 필요없는 게 아닐까?

수경재배가 가능한 것 아닐까?

하지만 일단 준비된 화분에 투하시키고 

흙으로 덮었다.

 

잘 자라줘야 할텐데...

그래도 벌써 분갈이 하고 5일쯤 지났나?

아직까진 살아있다....

휴~

 

토기에 키우는 게 좋다고 나오던데 

저 회색은 플라스틱이다.

구멍을 뚫어주라는데...

뚫어야 할까?

 

몇 일 두고 보다가 애가 비실해지면 조치를 취해봐야겠다.

어쨌든 숙원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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