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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와 행동뿐!

일상의 행복

by 리딩 라이프 2025. 11. 1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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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번에 우리 대학의 노조지부장 선거에 출마했다.

선방을 날려서...ㅋ 기호 1번이 됐다.

 

기호 2번이 친구인지라 씹고 싶지는 않지만...

16년간 우리 노조 집행부는 변화없이 고여있다가 썪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기호2번 친구를 만났다. 그동안 무관심해서 미안하다고 했고

고생했으니 그만 내려놓으라고 충고해줬다.

나는 새로운 시각으로

노조의 스탠스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를 나만의 방식으로 추진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나를 밀어달라고 했다.......

그도 내가 자기보다 더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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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8년동안 매일매일 출근하는 게 즐거웠다.

누가 시켜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신이나서 일했다.

물론 하기 싫은 일도 많았지만

학생들을 키우는 일이 나에겐 정말 신나는 일이었다.

그래서 어느 교수보다 더 많은 제자가 있다.

게다가 다들 멋지게 성장했고

열심히 자기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들 모두 내 제자라고 자부할 수 있다.

나는 지금도 내 제자라고 부르는 친구들의 결혼식에 빠짐없이 가서 축하해주고 있고

그들의 부모가 돌아가시면 조문을 했다.

이제는 모두 내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다.

 

그러나 어느 날, 나는 행복을 빼았겼다.

학교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근무한지 18년만에 깨닫게 된 것은 불행일까, 행운이었을까?

학교의 성장을 볼 수 없는 비전을 그릴 수도 없는

어쩌면 관심도 없는 누군가 덕분에..

우리 학교는 치욕을 겪고 있다.

재학률이 75%라니... 곧 문을 닫아도 이상할 것이 없다. 

직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

 

불신은 팽배했다.

모든 직원의 IP가 조사되고 누가 누구의 메일을 뒤졌는가? 조사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고발했다. 

부끄럽기 짝이 없다.

내가 행복하게 일했던 곳인가 의심스럽다.

삭발을 해도 시원찮은 시국에

왔다갔다 문제를 해결하는 척했다.

결국 노조는 침묵했다.

더 이상은 침묵할 수가 없다.

 

나도 곧 퇴직을 앞두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후배들을 위해서 무거운 짐을 지고

직원의 권익을 위해서 나의 에너지를 기꺼이 쓰겠다고 선언했다.

훗날, "후배들을 위해서 배려하고 나서주고 힘이 되어주는 선배가 있었지"라는 한마디라면 족하다.

나는 그것으로 충분히 나의 삶이 가치로웠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는 노조지부장 출마의 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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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교는 구성원의 헌신 속에 재활복지특성화 대학이라는 명성을 쌓으며

성장해왔지만 현재 재학률 하락, 재정적 압박, 노조원의 사기 저하 등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이라 함은 근로자가 주체가 되어 자주적

으로 단결하여 근로조건의 유지ㆍ개선 기타 근로자의 경제적ㆍ사회적 지위의

향상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조직하는 단체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노동조합이 갖는 본연의 목적을 함께 인지하고

노동조합의 이름으로 하나가 될때입니다.

 

지금 우리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문제의 근원을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노조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내 몸처럼 아끼겠습니다.

선배가 후배들을 위해 양보하고 후배가 선배를 따르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저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대학이 성장할 좋은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 역사적인

시기에 우리가 단합한다면 눈부신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노동조합의 권리를 확보하고 학교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어디든 언제든 찾아가

문을 두드릴 것입니다. 경영진과 교원노조는 물론 교단과 법인이 궁극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소통을 통해 찾겠습니다.

 

모든 과정은 사실을 기반으로 노조원의 의견 수렴은 물론 투명한 정보공유를

통해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개선을 이루겠습니다. 믿을 수

있는 노조지부장, 함께 하는 노조집행부가 되겠습니다. 확실한 변화로 노조원의

행복한 삶을 지켜내겠습니다.

 

우리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터전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이 학교의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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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되면 투표가 개시된다.

 

노조지부장이 되면 각오한 바와 같이 문제를 들여다보고 해결하기 위해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고 발로 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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