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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덩이처럼 커지는 사랑

일상의 행복

by 리딩 라이프 2025. 12. 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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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친 마늘을 꿀에 재운 위에 좋은 신통한 민간요법

 

아빠가 돌아가시고 문득 그리운 사람이 있었다.

나의 초등학교때 친구의 엄마였다.

내 초등학교 친구는 신부가 되었고

신부가 된 친구와 연락이 끊긴 후 20여년이 지나서 구글링을 통해 다시 극적?으로 만나게 됐다.

구글은 이렇게 나의 친구도 찾아준 적이 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니 새삼 살아있다는 것이 더욱 감사할 때였다.

그리고 그리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더더욱 간절해졌다.

 

친구의 엄마는 구미에 살고 계셨다.

작년부터 구미에 가기 시작했다. 

마음같아서는 두달에 한 번은 가고 싶지만 

그래봐야 일년에 두어번갔나?

그날이 오늘이다.

 

얼마전 엄마랑 통화를 하다가 지난 일년동안 나의 상처와 몸의 이상증세등을 토로하게 되었다.

엄마는 대화가 정말 잘 통한다.

내가 느끼는 모든 것에 대해 엄마는 맥락을 잘 아신다.

엄마에게 배울 수 있는 지혜가 너무 많다.

내 걱정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

그동안 어떻게 일해왔는지 알고 계시기 때문에.

 

몸이 안좋아서 상체 CT를 찍었는데 위가 안좋다고 했다.

위산과다 위궤양 같은 것이 있나보다라며 가스가 많이 찼다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엄마에게 하다보니 

평소 건강을 위해 챙겨드시던 꿀마늘? 마늘꿀?

아무튼 위에 좋은 특효약을 만들어둘테니 가져다 먹으라고 하셨다.

 

통화를 한 다음날인가?

아버지께서 톡을 하셨다.

엄마가 다 만들어 놓았으니 시간될 때 가져다 먹으라고..

(깜짝 놀랐다...그렇게 순식간에 해놓으실 줄 몰랐다)

아버지가 마늘을 세접 깠다고 하셨다.

오마나....

어릴 때 마늘 까는 게 얼마나 싫었는지 아는데..

마늘을 세접을 까시다니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다.

마늘 두접을 데쳐서 꿀에 잰 것을 만드셨다.

 

왜 세접이냐고?

맨 처음 한 접을 사서 모두 깠는데 양이 부족해서 다시 한 접을 사오셨는데

국산 마늘이 아닌 것을 잘 못 사오셨다고 하셨다.

"엄마에게 혼났어" 하시더라. ㅜ

그래서 다시 국산마늘 한 접을 다시 사오셨다고 한다.

결국 세 접을 다 까서 국산 마늘 두접으로는 나를 주실 꿀마늘을 만드시고 

한 접은 다 찧어서 냉동실에 얼려두셨다고 한다.

세상에!!!

아버지 손가락이 마늘로 잰 것 같았겠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전화를 했다.

점심식사하러 가겠노라고.

엄청 반갑게 어서 오라는 두 분.

두시간 반동안 운전을 하는 것이 전혀 무겁지가 않았다.

단숨에 달려갔다.

점심식사시간이 다소 늦어 

10분 후 도착하니 내려와 계시라고 전화를 드렸다.

도착하니 두분이 나란히 내려와계신다.

나는 차를 잠시 주차하고 엄마를 끌어안았다.

한참 끌어안고 있으니 그렇게 마음이 편하다.

 

 

돌솥밥집에 갔다.

가성비가 좋은 곳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다. 

반찬도 모두 맛깔스럽고 돌솥밥이 아주 실하다.

누룽지도 잘 눌었다.

고등어 구이를 단품으로 하나 시켰는데 바싹하니 정말 맛있게 구었다. 

하나도 짜지가 않아서 더욱 맛있었다.

와사비 간장이 없는 것이 다소 아쉽.

점심 식사를 맛있게 하고 

https://naver.me/x2jAiEdU

 

네이버지도

곤지곤지

map.naver.com

 

 

금오산 산책을 조금 했다.

날씨가 춥지 않고 걷기에 참 좋았다.

오르막을 힘들어하는 아버지를 위해 평지길을 조금 걸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잠시 차를 마시고 이야기도 했다.

 

아참, 신부에게 페이스톡도 했다.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했다.

한참 통화를 하다가 더운 나라에 있는 신부가 

우리 옷을 보니 더 덥다고 해서 어찌나 웃었는지 모른다.

나중에 고맙다는 카톡이 왔다.

나도 행복한 걸~~ 

 

깜깜해지기 전에 가라고 하셔서 4시쯤 일어났다.

마늘... 잘 못 사오셨던 거 빻아서 깍두기처럼 냉동으로 얼린 것들 요리할 때 쓰라고 또 챙겨주신다.

윗집 아주머니가 주신 떡도, 재미로 1,000원짜리 빵집에서 산 것도 슬쩍 차에 두고 내리셨다.

집에 와보니 뭔가 잔뜩 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사랑을 받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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