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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들의 생일 축하

일상의 행복

by 리딩 라이프 2026. 3. 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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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오빠는 매년 동생들의 생일날 사무실로 꽃바구니를 보내줬다.

아마 십년쯤? 됐을 것 같다.

매년 겨울에 연하장도 손으로 써서 보내줬다.

그러구 보니 연하장을 작년엔 패스한 것 같네...

 

올해는 큰오빠가라고 하지 않고 오빠들이라고 해서 보냈다.

 

나는 내 생일날 휴가를 내고 

친구들과 골프여행을 갔었다.

내가 없는 사무실로 꽃바구니가 도착했다고 

직원들이 나에게 찍어서 보내준 사진이다.

 

작은 오빠는 벌써 로봇 청소기를 보내왔고...ㅋ

부담스러워서 나는 로보락 아님 안받겠다고 했는데 

하이얼도 그에 못지 않다면서 

가성비가 좋다면서 

그리고 써봤다면서

구지 보냈다.(못 이기는 척하고 받았다..ㅋ)

 

안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씩 청소를 도와주시던 매니저님이 오시지 않아

청소가 무겁게 느껴지고 있었다.

 

내가 출근한 사이 바닥을 부지런히 쓸고 닦는 로봇청소기가 필요하던 참이었다.

하이마트나 엘지대리점에서 카드할부로 살까 말성이던 참....ㅋ

 

오빠가 보내준 하이얼이 집에 도착했다.

박스를 풀고 설치를 하는 것도 엄두가 안났다.

 

택배로 온 그대로 박스채 그냥 두고 

오빠가 와서 다 세팅해달라고 땡깡을 부렸다. ㅋ

근데 먹혔다. 야호~

 

생일파티하러 오는 날

설치해주고 앱도 깔아주고 시운전까지 해주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딱 예쁘게 설치했다.

 

1박2일동안 친정 식구들 모두 모여서 생일파티를 할 예정이라 

당일 시운전만 해보고 멈췄다.

 

몇 일 뒤 나는 온갖 바닥에 있는 물건들을 위로 올리고 청소기를 돌려보았다.

 

 

70분동안 물걸레질을 하면서 청소를 했다.

다 세보지는 않았지만 

걸레를 다시 빤다면서 스테이션으로 간다는 멘트를 네다섯번 한 것 같다.

신기하긴 하다.

걸레를 빠는 거 맞을까? ㅋㅋ

암튼 사람이 하는 거랑은 비교가 안되겠지만

허리를 굽혀서 걸레질을 하고 싶지는 않아서 이것으로 만족!!

 

 

바구니가 도착한지 일주일 하고 하루가 지난 지금, 

꽃바구니의 꽃이 모두 시들었다.

정리하고 바구니만 남겼다.

 

다음 생일엔 꽃바구니 대신에 케잌을 보내달라고 할까?

덜렁 남은 바구니가 좀 허전하다^^

 

올해는 두 오빠의 축하 덕분에 생일이 더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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